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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내달초 대선 회고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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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대선 회고록을 내달 발간한다. 문 의원이 자신의 정치역정에 대해 책을 펴낸 것은 지난 2011년 6월 낸 '문재인의 운명'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문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22일 "문 의원이 '지난 대선 성찰을 통해서 본 다음 대선과 대한민국의 희망보고서' 성격으로 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 막바지 원고를 손질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책은 지난 대선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느낀 소회를 풀어내며서 민주당 등을 비롯한 민주개혁진영이 차기 대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구상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선 이후 박근헤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와 문제인식, 그리고 애정어린 충고도 담고 있다는 전언이다.

문 의원 관계자는 "대선 이후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견뎌온 국민들에게 사과와 위로를 드리고 이제 아픈 마음을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집필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원고 작업이 마무리되면 자세한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에는 대선 당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논란, 대화록 미이관 사태 등도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주변에서 문 의원이 이번 발간을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 의원이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문 의원이 보폭 확대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아울러 문 의원은 29일 기자단 만찬을 갖는 등 스킨십을 넓혀갈 계획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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