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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태안 유류유출 피해주민에 3600억원 보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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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2007년 12월에 충남 태안 앞바다에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6년간 논란을 빚어온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출연금 규모가 총 3600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는 전날 국회에서 특위 위원들과 삼성중공업, 피해지역주민대표 간 3자 회동을 갖고 삼성중공업의 출연금 규모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특위 소속 새누리당 김태흠·성완종 의원, 민주당 박수현 의원과 충남유류피해대책위총연합회 국응복 회장,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과 태안과 영암 등의 피해지역 주민대표 국응복, 정균철 씨 등이 참석했다.

지역발전출연금 3600억원에는 삼성중공업이 사고 이후 피해지역을 위해 지출한 500억원이 포함됐다. 나머지 3100억 가운데 2900억원은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200억원은 향후 2년간 지역공헌사업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유류특위는 오는 28일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이번 합의사항을 안건으로 상정한 뒤, 의결할 예정이다.


홍문표 특위위원장은 "3600억원이 주민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 아쉬움이 많다"며 "그러나 최선을 다한 결과인 만큼 삼성중공업이 합의 정신을 받들어 지역발전 출연금 지급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5마일 해상에서 삼성중공업 크레인 부선이 홍콩의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해 1만 2547ℓ의 원유가 유출됐고, 그 결과 태안군을 중심으로 해안선 375㎞가 기름으로 뒤덮힌 국내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이다. 당시 이 사고로 어선·양식업·맨손어업 등 수산 분야 5만7000건과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관광 분야 1만5000건 등 모두 7만2000여건의 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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