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유재훈(53·사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선출됐다.
예탁결제원은 22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후보자로 유재훈 상임위원을 선출했다. 유재훈 후보자는 기권한 주를 제외한 868만12주(99.74%)의 표를 모두 얻었다. 선출된 사장 후보자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유재훈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행정고시 26회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무역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프랑스 파리정치학교 국제경제관계학 석사, 경기대학교 경제학 박사 등을 거쳤다. 재무부 경제협력과·외자관리과, 국고과, 증권발행과, 재정경제원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을 지냈다. 이후 금융위 은행감독과장, 증권감독과장으로 일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IBRD) 파견 후 금융위 대변인,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사장 공개모집 전부터 '유재훈 상임위원 내정설'이 흘러나왔지만 예탁결제원 내부의 반대 목소리는 크지 않은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유재훈 후보자는 예탁결제원 설립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증권 유관기관인 코스콤은 아직 사장추천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이미 사의를 표명한 우주하 코스콤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1월3일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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