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뉴스스탠드'라는 새로운 앱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온라인 뉴스 시장에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구글이 자사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전세계 1900여 언론이 참여하는 '뉴스스탠드'라는 이름의 뉴스 서비스 앱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독자들이 뉴스를 클릭하고 등록한 후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서비스된다고 FT는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구글이 관련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FT는 구글의 새로운 앱이 기존 뉴스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평했다. 구글은 아이튠스 스토어를 통한 다운로드 매출의 30%를 수수료를 언론사에 요구하는 애플과 달리 10%만 받는 '원패스' 서비스를 선보이고도 인기가 저조해 지난해 이를 종료한 바 있다.
언론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뉴욕타임스의 모바일 상품 책임자인 알렉스 하디먼은 "구글의 새로운 전략이 다양한 모바일 기기 환경에 대응하려는 미디어들의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새로운 서비스를 앞세워 애플과의 스마트폰 전쟁에서 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신규 판매되는 스마트폰 비중의 8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여전히 아이폰 사용자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구입해 많은 출판사와 언론들이 아이폰용 콘텐츠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점유율 차이가 워낙 벌어진 만큼 앞으로 안드로이드용 콘텐츠 판매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