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내 고교 야구부가 역대 최다인 60개로 늘어난다. 60번째 학교는 경기도 파주의 율곡고. 21일 야구부를 창단하고 대한야구협회(KBA) 등록 절차를 밟는다.
올해 일곱 번째 고교 야구부 창단이다. 경기 소래고, 전북 인상고, 수원 장안고, 의정부 상우고, 서울 디자인고, 경주고 등이 앞서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53개에 머물렀던 전국 고교 야구팀은 역대 최다인 60개로 늘어나게 됐다. 종전 최다는 1986년 59개교였다.
고교 야구부의 증가는 높아진 프로야구 인기와 신생 구단 창단에서 비롯된다. 특히 장안고와 인상고 야구부는 전북과 수원이 10구단 유치에 뛰어들며 창단에 탄력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전폭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부터 KBA와 함께 초·중·고 창단 추진위원회를 운영,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총 수입의 15%와 마케팅 자회사 KBOP의 수익 10%를 학교 야구부 창단에 지원하고 있다. 야구부를 창단하는 고교는 3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받는다.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각각 3년간 최대 1억5천만원, 3년간 최대 3천만원이다.
이와 관련해 이병석 KBA 회장은 “앞으로도 야구 저변 확대와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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