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프로구단의 오승환 영입이 본격화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후 일본프로야구기구(NPB)로부터 오승환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신분조회 요청은 해외 구단이 한국 선수 영입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소속 구단의 협상 의지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어느 구단이 요청했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는 한신 타이거즈가 손꼽힌다. 최근 미나미 노부오 사장, 나카무라 가츠히로 단장 등이 현지 매체를 통해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나카무라 단장은 지난 9월 오승환의 투구를 관찰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스포츠호치는 20일 “한신의 오승환 영입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신의 구애와 달리 오승환 측은 신중한 입장이다. 일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새 둥지 찾기에 심사숙고를 거듭한다. 이번 주 내 해외 진출 노선에 대한 고민을 마치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