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차기 의장 지명자가 양적완화 정책을 재차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19일(현지시각)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옐런 지명자는 이날 루이지에나 공화당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비터가 질의한 내용에 대한 답변 서한을 통해 "미 연준의 정책결정 위원회의 대다수는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적이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한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얻은 이득이 양적완화 비용보다 컸다"고 썼다. 비터 의원은 앞서 열렸던 옐런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조치가 대형 금융기관에 일종의 구제금융이 됐다"며 관련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옐런 지명자는 "미 연준의 자산매입은 미리 정해진 조치가 아니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지 여부는 경기 전망, 연준의 비용과 이득에 대한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지명자는 이날 엘리자베스 워렌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상원의원에 보낸 다른 답변 서한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6.5%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미 연준은 오랜 기간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21일 옐런 지명자의 인준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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