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럽에서 자동차 판매가 2년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지역의 신차 등록 건수는 104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만9266대보다 4.6% 늘어났다. 지난달에는 5.5% 증가했다.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2011년 8~9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스페인에서 노후차량 보상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자동차 판매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4곳에서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제조사별 판매량은 토요타가 전년동기 대비 17% 가량 증가세를 보이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르노가 14%, 다임러 7.0%, GM 6.2%, 폭스바겐이 5.7% 가량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피아트는 전년동기 대비 7.3% 정도 판매량이 줄었으며, BMW는 0.3% 성장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기간 현대차는 판매량이 1.9% 줄어든 반면 기아차는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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