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자생력 강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까지 포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와 성북구 전통시장 상인연합회(회장 노대균) 그리고 우리은행 지점 성북동대문영업본부(본부장 임익봉)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일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대형마트와 SSM의 출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전통시장 살리기가 지자체와 상인연합회 주도로 진행됐던 반면 이번 협약은 지역내 우리은행이 함께 함으로써 상호협력의 기능과 폭을 대폭 넓혔다는 게 특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약기관 간 상생협력 증진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자매결연을 통한 상호 방문으로 신뢰 확보와 활성화 기여 등이다.
또 전통시장과 소재지 우리은행 지점이 1대1로 자매결연, 전통시장 10개와 성북구 우리은행 13개 지점이 상호 단체 간 정기적인 교류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참여 전통시장은 돈암제일시장(박석훈), 정릉시장(백재선), 장위전통시장(정호준), 길음시장(김성주), 정릉아리랑시장(김진태), 삼선골목시장(임천일), 장계시장(이성환), 밤나무골시장(박노원), 정릉청수골번영회(김귀근), 고대상가번영회(강창현)이다.
우리은행 참여지점은 성북구청(김덕순), 국민대학교 지점(한원덕), 길음뉴타운(김범준), 돈암동(이승재), 동소문(한영완), 보문동(박경남), 석계역(박창진), 석관동(황호근), 월곡동(홍용권), 장위동(배기성), 정릉(김승오), 종암(임구영), 삼선교(임제택)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떡볶이조차 대기업이 진출해 골목상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전통시장 상생대안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라고 하면 시설현대화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자체, 상인, 금융권이 함께 참여한 이번 협약식을 통해 행·재정적인 지원까지 가능한 실질적인 활성화의 사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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