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사회적기업, 공익단체 등 50여곳 무료 서비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컨설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담조직이 만들어진지 1년여 만에 비영리 공익단체,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등 50여곳을 대상으로 무료 경영컨설팅을 제공했다. 서진원 행장은 특히 사회책임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1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기업컨설팅팀 내의 사회공헌 컨설팅 전담조직은 최근 13개 사회적기업을 개별 방문해 면담과 자문을 실시했다. 올해 5월 실시한 21개 사회적기업에 대한 1차 경영컨설팅에 이은 두 번째 활동이다. 컨설턴트들이 전국에 산재한 업체를 일일이 방문해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컨설팅 분야는 재무, 조직, 전략, 회계, 세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컨설턴트들은 한 차례 면담 후 이슈가 생길 때마다 연락을 하거나 1~2회 집중 면담으로 자문을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 2~3주 동안 업체에 상주하며 개선 방안을 수립하기도 한다.
신한은행의 기업컨설팅팀은 2004년 만들어졌다. 여기에 속한 사회공헌 컨설팅 전담팀은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 직원 6명으로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 1년여 동안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 외에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임업진흥원, 밀알복지재단 등 공익단체와 공공기관에 무료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시흥희망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상을 협동조합까지 확대했다. 올 7월에 열린 사회적기업박람회에서는 5명이 상주하는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사회공헌 컨설팅에서 중요한 자산은 신한은행이 그동안 다양한 업종 및 조직을 대상으로 꾸준히 실시해온 경영컨설팅 노하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이든 공공기관이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나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은 유사하다"며 "공공기관에 대한 복식부기 전환이나 기업 수준의 회계기준 적용 등이 최근의 중요 이슈"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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