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의 초고화질(UHD) TV 기술력이 글로벌 화질 전문가 및 협력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초고화질(UHD) 기술 세미나에 참가해 UHD TV의 차별화된 화질 기술력과 에볼루션키트 등 미래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UHD 기술 세미나는 독일 현지 영화사와 방송업체 주관으로 방송·영상·미디어업계 종사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HD 콘텐츠 제작 방법 ▲UHD 표준 동향 ▲UHD 방송 송출 방법 등에 대한 내용들이 발표됐다.
콘텐츠 업체 주도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UHD가 TV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흐름이 돼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TV업체들이 최신 기술의 UHD TV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삼성전자의 공개 행사(쇼케이스)에는 세계적인 화질 평가 전문가 조 케인이 등장해 외부입력뿐만 아니라 방송 튜너·스트리밍을 위한 코덱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UHD 표준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 케인은 "삼성 UHD TV는 독자적인 기술로 최고의 UHD 화질을 구현해 압도적으로 세밀하고 생생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며 "미래 표준도 완벽히 대응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물론 업계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UHD TV"라고 높이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이어진 제품 시연에서 HD 화질의 콘텐츠를 FHD TV와 UHD TV에서 동시에 재생해 HD급 콘텐츠가 삼성의 독자적인 업스케일링(화질 변환) 기술을 통해 UHD 화질로 바뀌는 모습을 전달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UHD 방송 표준에 대응할 수 있는 에볼루션키트도 함께 선보였다. 에볼루션키트는 기존의 TV를 새로운 규격에 맞게 향상시켜주는 장치다. TV에 꽂기만 하면 새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구형 TV로 최신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세계 주요 위성업체인 아스트라와 스카이도 참석해 각 업계의 UHD 준비 현황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이들은 삼성 UHD TV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테판 하임베커 스카이 혁신·표준팀장은 "삼성은 차세대 TV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완벽한 파트너"라며 "삼성전자와 스카이는 최고의 시청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열정과 최고의 혁신을 결합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스테판 볼머 아스트라 홍보팀장은 "유럽 시장에서 UHD 방송은 2015년부터 송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도래할 UHD 시대를 위해 글로벌 TV 시장 리더인 삼성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 65인치 UHD TV F9000은 최근 독일 유력 오디오·비디오(AV) 평가 매체인 하이파이테스트로부터 최상위 등급인 '레퍼런스 어워드'를 획득하며 우수한 화질을 인정 받았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삼성 UHD TV만의 최고 화질과 에볼루션키트와 같은 미래 표준 대응 기능을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며 "최고의 제품 기술력으로 UHD TV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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