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장근석의 '예쁜남자'가 벌써부터 걱정인 이유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장근석의 '예쁜남자'가 벌써부터 걱정인 이유
AD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장근석이 1년여 만에 '예쁜남자'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럼에도 장근석의 고착화된 '꽃미남' 이미지가 자칫 드라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낸다. 과연 장근석의 드라마가 이번에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 정정화 신용휘)는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예쁜남자가 대한민국 상위 1% 성공녀 10인방의 여심을 훔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진정한 '예쁜남자'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 천계영 작가의 '예쁜남자'를 원작으로 드라마 제작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예쁜 남자'는 영화 '7번방의 선물' 천만 돌파의 일등 공신 유영아 작가의 첫 지상파 집필작으로, '솔약국집 아들을'(2009) '사랑을 믿어요'(2011) 등을 연출한 이재상 KBS PD와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유독 주인공 독고마테 역을 맡은 장근석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예쁜 남자'라는 드라마 제목이 말해주듯,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독고마테 역에 캐스팅될 배우는 그 무엇보다 '꽃미남' 외모가 중요했을 터. 이에 그간 착실하게 '꽃미남' 이미지를 쌓아온 장근석이 제격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장근석은 출중한 비주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성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현재 가장 '핫'한 한류스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가 출연했던 전작들의 초라한 성적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우려의 딱지를 매몰차게 떨쳐내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드라마 '사랑비'(2012) '매리는 외박중'(2009) '미남이시네요'(2009) 등 모두 평균 한 자릿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물론, 한류스타 이미지를 통해 해외 수출 등의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정작 중요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점은 장근석 본인에게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장근석은 제작발표회에서 "내 나라에서 장근석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지 못한 부분은 더 노력해야 한다. 사실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다. 아직 27살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 정점을 찍고 단명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장근석의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난 늘 내 작품을 원하고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장근석의 그 같은 자신감과는 별개로 수목극 시장은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 고정 시청자를 확보한 SBS '상속자들'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장근석의 '꽃미남' 이미지에 기댄 '예쁜 남자'가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한 남자의 성공스토리와 함께 장근석의 다채로운 매력이 펼쳐질 것이란 홍보 문구도 쉽게 와 닿지 않는다.


이미 바통은 장근석에게 넘어갔다. 과연 그의 바람처럼 그는 '근짱'도 '짱근슈어'도 아닌 '장근석'이라는 이름 석 자를 되찾을 수 있을까. 그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어떤 방식으로 수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