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연기금 중심 기관 '사자'…장 중 변동성은 9p 미만으로 제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잔잔한 상승세'로 2010선을 회복했다. 3거래일째 이어진 오름세다. 이날 역시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의 '사자' 물량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26%) 오른 2010.8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02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의 발언으로 미국 양적완화 유지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했으나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와 관망세에 따른 거래량 부진으로 상승폭은 제한되며 주요국 증시가 0.5% 미만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옐런 의장 지명자의 경기부양 발언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경제지표 부진도 양적완화 지속 기대로 이어지며 다우와 S&P500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0.5%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14.24로 상승 출발한 후 대체로 2010선 위에서 폭좁은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 개인은 403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 역시 장 중 '팔자' 전환해 1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629억원 매수세를 보였다. 투신(505억원), 연기금(414억원) 등이 중심이 됐다. 프로그램으로는 32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82%), 현대차(2.01%),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LG화학, KB금융 등이 올랐다. 반면 기아차(-0.33%), 신한지주, NAVER,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2종목이 올랐고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63종목이 내렸다. 8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3.20포인트(0.62%) 내린 509.5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0원 하락해 105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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