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발 성장 상승동력(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3만2000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종길 연구원은 내년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로열티 수입 전망치를 기존 483억원에서 1029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내년 평균 동시접속자수 75만명, 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1만2750원을 가정해 구한 수치다.
실제로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 매출은 2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5% 늘었다. 6월말 백청산맥 업데이트로 동시접속자수가 개선된 덕이 컸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계정보류테스트 성과가 기대이상이고 아이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로열티 수입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3분기 부진한 실적은 적신호로 봤다.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7억원, 307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11.1%, 49.7% 줄어든 수치다. 홍 연구원은 "아이템 매출 하락과 이사비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4분기 리니지1매출이 증가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53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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