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고아라와 정우가 빗속에서 설렘 넘치는 어부바 연기를 선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비를 맞다가 넘어진 나정(고아라 분)을 데리러 오는 쓰레기(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정은 우산도 없이 비를 맞다 넘어져 다리를 다치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나 다쳤다. 엄마. 넘어지고 우산도 없어서 빨리 와라"라고 말했다. 대답이 없자 그는 "엄마!"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수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온 것은 쓰레기의 목소리였다. 그는 "많이 다쳤나?"라고 물으며 데리러 가겠다고 했다.
나정은 떨리는 표정으로 그를 기다렸다. 이내 쓰레기는 우산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다리를 다친 나정을 업고 걸었다. 쓰레기는 자신을 향해 우산을 씌워주는 나정에게 "우산 너 써라. 오빠는 모자 써서 괜찮다. 너 가방 젖는다"고 말했고, 나정은 "가방 좀 젖으면 어떻노"라고 대답했다. 어색함이 감도는 대화를 이어가면서 두 사람은 빗속을 걸어갔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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