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서울대가 14일 2015학년도 입학전형을 발표한 후 15일 예상대로 다른 대학들도 줄줄이 새로운 입학전형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정시 전형에서 논술과 구술을 폐지해 수능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고 정시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며, 문과생들의 의대 지원을 허용하기로 해 대학입시에서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바 있다.
15일 고려대는 2015학년도 입학전형을 확정해 공개했다. 고려대는 정시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전환하고 자연계(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응시자도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학입학전형의 간소화를 위해 수시 일반전형, 과학인재전형과 정시 일반전형의 우선선발을 폐지한다.
수시 일반전형에서의 선발인원은 1366명에서 1277명으로 줄이고 논술 반영비율을 70%에서 45%로 축소한다.
정시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90% + 학생부(교과) 8% + 학생부(비교과) 2%’로 선발하며 의과대학과 사범대학에서의 적·인성면접을 폐지하기로 했다.
수시와 정시의 모집 비율은 7대 3으로 전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같은 날 연세대도 2015학년도 입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연세대는 정시 모집군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고, 수시와 정시 전형 모두 우선선발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의 학교교육 정상화 방침에 부응해 논술시험을 치르는 수시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을 750명으로 10% 축소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입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기존의 정시 모집 군인 가군을 유지하고, 대부분의 전형유형도 유지하기로 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570명 선발에서 850명으로 확대해 선발하며, 정시 선발 비율은 기존의 36%에서 40%로 늘린다.
또한 2015학년도 정시에서 처음으로 의예과 학부생을 선발하며 문과생도 선발하기로 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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