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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법고시도 女風…이화여대 신지원씨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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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법고시도 女風…이화여대 신지원씨 수석 신지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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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올해 사법시험에서도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4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5회 사법시험 합격자 306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가 123명으로 40.2%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40%를 돌파했다. 남성은 183명으로 59.8%를 기록했다.


수석 합격은 이화여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신지원(23) 씨가 차지했다. 여성의 수석 합격은 지난 2011년 제53회의 김수민씨에 이어 2년 만이다. 이화여대는 이번에 신씨를 포함해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신씨는 대구에서 태어나 정규 고등학교를 거치지 않고 대입검정고시로 이화여대에 진학했으며 재학 중 2년 반 이상을 신림동 고시촌에서 공부하면서 사시를 준비했다. 신씨는 시험 준비를 하며 학교 측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형사소송법 수업을 통해 범죄자피해보호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한 후 사법고시에 도전하게 됐으며 헌법사례연구 수업을 통해 헌법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신씨는 "1차와 2차 시험 합격 이후 3차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교내 경력개발센터로부터 진행하는 모의 집단토론과 개별면접에 참가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시험을 같이 준비했던 동문 선배들이 서로 격려해주는 학교 분위기로 인해 커다란 의지가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씨는 그러면서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으면서도 수석이란 사실이 널리 알려져 부담이 된다"며 "앞으로 피해자 지원을 맡고 있는 검찰 분야에서 일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학별 합격자 수는 서울대가 전체의 24.8%인 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43명), 고려대(41명), 성균관대ㆍ한양대(각 21명), 중앙대(16명), 이화여대(15명), 부산대(13명), 동국대(9명), 경희대ㆍ경찰대(각 7명) 등의 순이었다. 총 29개 대학이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44세로 지난해(27.65세)보다 다소 올라갔다.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한석현(42)씨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3학년인 김수현(21)씨가 각각 최고령ㆍ최연소 합격자가 됐다.


내년 선발 예정인원은 올해보다 100명 가량 줄어든 약 200명이다. 내년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2월 22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연간 일정은 내년 1월 2일 공고한다. 상세한 내용은 사법시험 홈페이지(www.moj.go.kr/barexam)를 참고하면 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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