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3분기 한국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보다 53.3%, 전분기보다 53.4%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 총수익 규모는 35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 전분기보다 15.3% 감소했다.
14일 한국씨티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적 집계결과 총수익의 대부분은 이자수입에서 발생했다. 이 기간 이자수익은 336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 줄었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관련 이익과 신탁 보수가 늘어 전년동기보다 106억원 증가한 207억원을 나타냈다. 저금리의 영향으로 국공채매매익이 줄어 기타영업이익은 30억원 적자를 보였다.
판매관리비는 244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허리띠를 조여 전년동기보다 4.8% 줄어들었다. 대손 및 기타 충당금은 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송 및 미사용약정한도에 대한 충당금이 줄면서 전년동기와 비교해선 89억원, 전분기와 비교해선 165억원 충당금 규모가 줄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13% 늘어난 1.43%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9%포인트 높아져 179.5%를 나타냈다. 총 고객 자산은 지난해 3분기말보다 8.9% 감소했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3분기 실적은 국내 은행업계의 팍팍한 영업환경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상황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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