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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구원등판에 '휴~' 코스피, 하루 만에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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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소폭 반등하며 1960선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11월 옵션만기일이었던 이날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연기금의 구원등판으로 오후 들어 재차 오름폭을 키우던 지수는 마감 동시호가간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0포인트(0.20%) 오른 1967.5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93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6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고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양적완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80.20으로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가 오후 들어 연기금의 '사자' 확대에 재차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은 1498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714억원어치를 내놨다. 기관 역시 8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135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차익 1211억원, 비차익 1923억원 매도우위였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0.62%),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0.04%), 음식료품,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35%), SK하이닉스, NAVER, 현대중공업 등은 강세 마감했으나 현대차(-0.41%),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44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포함해 368종목이 내렸다. 8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6.15포인트(1.22%) 오른 511.7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70원 떨어진 106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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