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대선 전 박근혜 후보 지지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지난해 12월 대검 차장을 발령 받은 뒤 국무총리실 최모 공보실장, 모 신문사 편집국장, 다른 신문사 간부, 그리고 신문사에 있다가 안철수 캠프로 간 분과 저녁을 먹었고 그 자리에서 김 후보자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박 의원은 "그(그 자리에 참석했던) 분들이 얘기한 것"이라며 "신문사에 있다 안철수 캠프로 간 분에게는 '왜 안철수 캠프로 왜 갔느냐'고도 했다. 아무리 사석이지만 언론사 간부와 총리실 공보실장과 앉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김 후보자가 거듭 "(얘기한 분이) 누군지 기억난다. 그러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총장 후보자가 아주 오리발을 잘 내민다"고 비꼬았다. 김 후보자가 "사실이 아니다. 그 친구 누군지 짐작한다"고 하자 박 의원은 더 이상 관련 질문을 하지 않았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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