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10년간 간경화로 투병하다 수술로 건강을 회복한 '일기예보'의 멤버 나들이 최근 2집 솔로 앨범 '퍼니러브'를 선보였다. 2010년 투병 중 완성한 첫 솔로앨범 '날아올라' 이후 3년만이다.
1993년 데뷔한 일기예보는 '좋아 좋아', '인형의 꿈'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나들이 간경화를 앓으면서 5집을 끝으로 해체됐다.
간이식수술 후 활동을 재개한 그는 한 달에 두 번씩 무료로 '골목콘서트'를 열어 골목상인들을 위로하고 인디 가수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일 발매된 '퍼니러브'에는 나들이 작사·작곡·편곡을 맡은 1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퍼니러브'는 막내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선물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아버지 나들의 설레는 마음을 노래했다. 후속곡인 '인생반전'은 180도 반전된 삶을 걸어온 나들의 사연이 담겼다.
그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10년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기타를 잡은 심정을 표현한 '십년 지나 꺼내든 기타', 품절남의 심정을 담은 '안돼안돼안돼' 등이 수록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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