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엔푸드가 저온 숙성 저장고가 있는 맥주 전문점 94번가(94street)를 통해 신규 가맹사업에 나섰다.
94번가의 최대 강점은 바로 '맥주 맛'이다. 맥주전문점 대다수는 생맥주를 시원하게 하기 위해 생맥주 통에서 맥주를 따를 때 급속냉각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94번가는 생맥주 저장통 자체를 대형 저온저장고에 보관한다. 이렇게 하면 급속하게 시원하게 만든 생맥주와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하면서도 생맥주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치킨 요리도 다양하다. 수제켄터키치킨, 블랙페퍼치킨, 레몬치킨 등 굽네치킨 노하우를 살린 다양한 치킨을 안주 메뉴로 구성했다. 치킨 메뉴에 대한 경쟁력만큼은 다른 맥주점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는 것이 94번가의 장점이다.
또 가맹사업 전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94번가는 지난해 7월 선릉역 부근에 직영점을 열고 철저한 연구와 검증 과정을 거쳤다. 밝고 모던 빈티지한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굽네치킨만의 노하우로 일반적인 치킨 맥주점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면서 선릉역 맛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 입소문만으로 3개의 가맹점을 오픈한 것도 이 덕분이다.
허창원 지엔푸드 신규사업부 차장은 "그간 보편적인 맥주전문점이 경쟁하던 시장에 94번가가 진입하며 앞으로는 맥주의 맛과 차별화된 치킨요리로 경쟁하는 차별화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4번가는 앞으로 가맹사업을 활성화해 2015년까지 100호점, 2017년까지 3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4번가는 가맹사업 초기부터 5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인 GI(Global Icon)를 모델로 선정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경쟁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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