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9월 경상흑자 5873억엔…8개월 연속 흑자행진(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무역수지 15개월 연속 적자에도 서비스·소득수지 호조 덕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9월 일본의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재무성은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873억엔(약 6조316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전월 흑자 규모인 1615억엔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9월 경상수지가 4008억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경상수지가 예상을 웃돈 것은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가 적자임에도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이 줄고 소득수지의 흑자폭이 늘었기 때문이다.

9월 무역수지는 8748억엔 적자로 시장의 예상치 8539억엔보다 컸다.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 수입은 1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큰 것은 엔저에 힘입어 수출이 늘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은 꾸준히 증가한 탓이다.


이로써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런 적자 행진은 1964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반면 일본의 9월 소득수지는 1조6279억엔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전월의 1조2530억엔보다 흑자폭도 확대됐다. 소득수지가 개선된 것은 엔저에 힙입어 해외 투자에서 얻은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9월 서비스수지는 1015억엔 적자를 기록해 전월의 1618억엔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서비스수지의 구성요소인 운송수지와 여행수지가 적자폭을 축소했고 기타 서비스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13회계연도 상반기(4~9월)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3조548억엔이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조6664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이날 닛케이 225 지수는 1.4% 상승한 1만4278.80로 출발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