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이지아가 2년 공백에도 성숙해진 연기력을 뽐내며 성공적인 안방극장 신고식을 마쳤다.
이지아는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감독 손정현/이하 세결여)에서 첫 결혼에 실패하고 두 번째 결혼을 한 전직 쇼 호스트 오은수로 분해 첫 등장을 알렸다.
이지아는 두 번째 남편인 김준구(하석진 분)와 그의 가족들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아내로 그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만끽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하지만 자신을 외면하는 딸 앞에서는 애써 덤덤한 척 가슴 아픈 모성애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송분에서는 준구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며 "행복하냐"는 질문에 "이만하면 괜찮은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난 언니 말대로 왕싸가지 엄마"라며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극중 은수를 연기하는 이지아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2009년 MBC 드라마 '나도 꽃'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지아는 그간의 공백기간이 느껴지지 않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앞으로 이지아가 '세결여'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청률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편 이지아가 열연하는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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