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에서 반군 활동을 벌여온 M23의 수장 술타니 마켕가(39)와 휘하 1500여명이 우간다에 투항했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콩고 정부군 대령이던 마켕가는 지난해 4월 정부가 지난 2009년 체결한 평화협정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마켕가는 살인, 납치 등 혐의로 콩고에 의해 수배됐으며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에도 올라 있다.
BBC에 따르면, 패디 안쿤다 우간다 육군 대변인(대령)은 M23 그룹 소속 반군 1700명가량이 우간다로 넘어와 투항했다고 밝혔다.
마켕가 대령은 마힝가 국립공원에서 M23 병사 수백여명과 함께 투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BBC는 설명했다.
BBC는 현지 보도를 인용해 마켕가 대령과 약 1700여명이 무장해제돼 모처에 억류돼 있다고 전했다.
우간다는 그동안 M23과 민주콩고 정부 간의 평화협상을 중재해왔다.
M23은 지난 5일 민주콩고 동부지역에서 정부군에 패하자 반군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우간다 정부가 마켕가를 민주콩고에 인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BBC는 우간다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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