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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계 귀족, ‘독일산 양벚나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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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2년여 슈퍼 클론 증식기술 개발 및 검역 최종 통과…최근 관련 특허출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목재계의 귀족, ‘독일산 양벚나무(Prunus avium)’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목재로 ‘목재계 귀족’으로 불리는 독일산 양벚나무를 수입한다. 지금까지 양벚나무는 국내에 들어올 수 없는 수종으로 세관에서 통관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 산림과학원은 독일산 양벚나무 클론(clone)묘의 기내(무균상태의 시험관내) 증식기술을 개발, 식물검역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는 2011년 6월 독일 연방 서부산림연구소로부터 개량된 양벚나무 슈퍼 클론 10개체를 들여온 뒤 2년여 개발에 힘쓴 끝에 우리나라에서 야외식재를 할 수 있게 됐다.

산림과학원은 개발된 기술을 지식재산권 차원에서 보호하기 위해 최근 특허청에 특허출원(제10-2013-0106666호) 했다.


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문흥규 박사는 “이는 외국 임목류 클론을 국내에 들여와 시험 통과한 첫 사례”라며 “국제적 유전자원 교류, 학술적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문 박사는 “앞으로 야외포지 생장시험 후 산림청 유관기관들을 통해 먼저 보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벚나무(Prunus avium)는?
낙엽수종의 하나로 주로 꽃나무로 재배된다. 공원에 주로 심고 가로수나 집안 정원수로는 심지 않는다. 15~32m로 자라며 직경은 1.5m에 이른다. 어린나무는 줄기가 똑바로 자란다. 과실은 새의 먹이가 되며 씨앗이 떨어져 퍼진다. 원산지는 유럽 쪽이다. 서부터키, 북서부 아프리카, 서부아시아와 모로코, 튀니지, 노르웨이, 코카서스, 북부 이란 등지다. 서부 히말라야엔 소량의 집단이 있다. 단단한 적갈색 체리목은 선반목가공재, 캐비넷이나 악기재료로 쓰인다. 16개의 염색체를 가진 2배체이다(2n=16). 잘 익은 과실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약간의 독성(Cyanogenic glycosides)이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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