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에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를 받는다.
도는 지난 4일부터 감사원으로부터 예비(사전)감사를 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예비감사는 14일까지 진행된다. 감사원은 이번 예비감사를 위해 7명의 인력을 파견, 도정 전반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예비감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본감사를 진행한다. 본감사는 감사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작년에 정부 합동감사를 받았지만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번 감사에서는 도정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2년에 한번 씩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관운영감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는 그동안 기관운영에서 우수평가를 받아 감사를 면죄받았다.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는 감사 후 3~6개월 뒤 발표된다.
도는 지난 2011년 49개 자치단체를 선정해 진행한 감사원 특정감사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당시 경기도는 순세계잉여금이 일반예산의 2.7% 이상을 차지해 면제됐다.
한편, 감사원 감사로 도청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도의회 정례회가 개막돼 무려 46일 동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자료 준비가 빠듯한 상황에서 감사원 감사까지 겹치고 있어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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