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달러일 경우 20억달러 조달, 시가총액 139억달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7일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트위터의 공모 가격이 주당 25~28달러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날 트위터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와 접촉한 펀드 매니저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들 주관사들은 공모가격을 주당 27달러로 제시했으나 트위터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이들 매니저들은 말했다.
트위터는 지난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공모 희망가를 주당 17~20달러에서 23~25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최근 투자자 유치를 위해 벌인 로드쇼에서 전문가들이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자 공모 희망가를 올렸다.
공모가격이 주당 25달러이고 최대 숫자의 주식이 상장되면 트위터는 기업공개를 통해 20억달러를 조달하고 시가총액은 139억달러에 이른다고 WSJ은 설명했다.
또 공모가격이 28달러면 조달자금은 23억달러,시가총액은 160억달러로 늘어난다.
트위터 임원들은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공모가격이 희망가격의 상단에서 정해졌다가 상장후 급락한 페이스북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트위터는 이날 장마감후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주식매각을 마친 뒤 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4분기 동안 매출액 5억3400만달러에 1억43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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