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김재연 기자] 올해 삼성전자가 매출 2110억달러(약 224조원), 영업이익 350억달러(약 37조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20년 매출목표 4000억달러(약 425조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1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1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2%씩 성장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1~17% 성장한 35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역별 매출 비중도 미국 28%, 유럽 23%, 중국 18% 등으로 균형이 잘 잡힌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격적인 M&A를 통해 핵심 사업을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삼성이 지금까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유기적인 성장 덕분이었고 M&A에 소극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도 "지금은 삼성전자가 보수적이지만 앞으로 필요하다면 공격적으로 기업을 인수하겠다"며 "상대 회사가 우수한 기술만 갖고 있다면 개방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05년에 처음 열린 뒤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주요 기관투자가 및 애널리스트 4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우남성 시스템대규모집적회로(LSI)사업부 사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명진 삼성전자 기업설명(IR)팀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서 회사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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