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이미숙씨와 주민자치 체험수기 대상 김난희씨의 ‘세상사는 이야기’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최근 중앙부처가 주관한 의미 있는 전국 단위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충남도민이 1등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이미숙(48·예산)씨와 주민자치 체험수기 공모전 대상을 받은 김난희(44·금산)씨.
◆‘남편의 30년 꿈(한우 사육)이 이뤄지다’=먼저 귀농인 이미숙씨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전국 귀농귀촌 수기 공모전 때 ‘남편의 30년 꿈(한우 사육)이 이루어지다’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 이씨는 2011년 예산군 신양면으로 귀농해 시골출신 남편과 한우를 키우며 살고 있다.
그녀의 수기는 도시를 떠나 전원생활에 적응하는 과정과 함께 이웃주민들과 어울리기 위해 마을의 궂은 일을 도맡아했던 일들, 농사일을 배우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대학과정을 다닌 경험 등을 진솔하게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또 귀농정착에 성공한 자신의 지혜를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귀농지원센터 상담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수기를 통해 “이웃을 서로 돕고 아끼는 농촌마을의 공동체문화가 마음을 따뜻하고 편하게 만들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13 귀농귀촌 창업박람회 개막식 때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씨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상장 및 상금(100만원)을 받았다.
◆오케스트라를 통한 주민공동체 활동=김난희씨는 안전행정부 주최로 올해 처음 시작한 주민자치 우수사례 및 주민서비스 감동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의 수상작은 ‘어디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하느냐가 중요한 이유’로 전국 140명의 개인 및 단체응모작 중 1등을 차지했다.
그녀의 수기는 도시가 아닌 시골로 시집을 온 배경에서부터 금산다락원(문화·복지 복합시설) 예술대학 과정이 선사한 변화, 6년에 걸친 노력 끝에 초등학생부터 환갑을 넘긴 어르신까지 한데 모인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결성과 첫 공연의 설렘 등을 진솔하게 담았다.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행사 때 있었다. 김씨는 안전행정부장관 상장 및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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