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노동조합은 이석채 KT 회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책임은 이사회와 주요 임원들에 있다"면서 "다각도로 혼란 수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T노조는 4일 성명을 통해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CEO가 중도하차 하는 현 상황은 극히 비정상적이며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면서 "이석채 회장은 마음을 비우고 모든 짐을 내려 놓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사태에 대한 책임은 이사회는 물론 주요 임원들에게 있으며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노동조합이 지금부터 다각도로 혼란을 수습하는 한편, 상황변화를 엄중히 지켜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KT노조는 "CEO 선임절차는 가장 신속하고 투명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권력과 재벌로부터 자유롭고 사회공공성과 통신비전을 갖고, KT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며, 노동조합과 상호 이해·협력할 수 있는 인물이 신임 CEO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T노조는 "전 종사원이 똘똘 뭉쳐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KT가 통신업계 맏형으로서 다시 한번 높이 도약하여 국가와 국민 그리고, 종사원 중심의 진정한 KT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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