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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을 사로잡아라'…여성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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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되면서 소비활동의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소득이 향상됨에 따라 단순 소비 주체를 넘어 파워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성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다. 여성들의 시선을 끄는 인테리어와 맞춤형 특화 설계로 공간 활용과 생활편의를 높이는가 하면 여성 전용 주차장과 첨단보안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견복주택을 찾는 여성 방문객들을 위해 명품 가방, 화장품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주택 시장 뿐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주자인 상가 시장에도 구매력이 탄탄한 여심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조성되는 상가들을 보면 여성 고객들의 주 소비 업종을 입점시키고 있으며 층별로 차별화된 테마를 적용하거나 이국적인 분위기의 테라스 상가 등 다양하게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5월 일산에 개장한 원마운트는 국내 최초로 여성들을 위한 여자 놀이터를 만들었다. 화장품샵, 드럭스토어, 성형외과, 에스테틱, 네일아트 매장 등을 한자리에 모아둔 '뷰티 클러스터 아이디'를 3300㎡ 규모 부지에 조성했다. 그 결과 일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가 집객효과에 있어 여성 공략은 친구, 연인, 가족에 이르기까지 수요층 저변확대에 효과가 크다"며 "쇼핑뿐 아니라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여 상가 수익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방에도 여성 특수로 기대를 모으는 상가들의 분양이 줄을 잇고 있어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에는 여성 고객들의 주 소비 업종인 커피숍, 헤어샵 등이 입점해 성업 중이다. 유명 커피전문점은 물론 지난 11일에는 뷰티 살롱 라뷰티 코아가 오픈했다. 상가 일대 약 300m 구간에 '빛의 거리'를 조성해 여성 고객들의 감성을 사로잡고 있다. 지상 1~3층, 3개 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됐다.


강남역 인근에선 신세계건설이 시공하고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는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의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여성 고객의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하 1층 'CINING&ENTER ZONE', 지상 1층 'LIVING ZONE', 지상 2층 'BEAUTY&DINING ZONE' 등 층별로 테마를 적용했다. 지하 1~지상 2층으로 총 29실로 구성된다.


현대엠코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상봉동 이노시티' 상가를 분양 중이다. 왕십리역사 등에 입점해 있는 테마파크형 쇼핑몰 엔터식스가 향후 10년간 임대를 확정했다. 대형마트와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키키즈 테마파크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성 집객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자동 카페거리, 신사동 가로수길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대륙별 테마 음식거리 및 한국 전통 먹자거리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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