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유수지생태공원, 친환경 물놀이장 조성 등 녹지 약 4㎡ 확충 기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산이 없는 영등포구.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영등포구에 녹지 약 4㎡를 확충하는데 기여한 공무원이 민원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해 이목을 끌고 있다.
수상자는 영등포구 푸른도시과 공원팀에 근무하고 있는 김종비 팀장이다.
민원봉사대상은 안전행정부와 SBS가 공동으로 주관해 창의·실용적인 민원시책, 사회봉사활동 등 국민에게 봉사하고 민원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특별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6급이하 공무원, 농협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표창하는 상이다.
김 팀장은 1989년 녹지직으로 공직에 들어와 공원·조경 등 분야에서 일한 지 24년이 넘었다. 항상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며 아파트 열린녹지사업, 차 없는 문화거리를 조성했으며 LH공사와 MOU 체결 등 98억원 예산을 절감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산이 없고 녹지가 부족한 영등포구에 유휴공지, 지선도로를 활용해 대림유수지생태공원, 친환경 물놀이장을 조성함으로써 주민 간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공간을 마련했다.
김 팀장은 평소에도 부친 효도를 근본으로 생활하며 무의탁 아동복지 시설에 12여 년간 후원하고 고향에 방송시설 설치, 경로잔치 개최,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후원 등 지역 봉사활동에 힘써왔다.
김 팀장은 "이번 수상으로 받은 상금 500만원도 전액 소외청소년, 다문화가정 자녀, 고향마을 경로 잔치를 위해 쓰겠다"며 "앞으로도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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