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샤이니의 민호가 뛰어난 감정 연기로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1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에서는 성우(민호 분)의 풋풋했던 첫사랑 유나연(고원희 분)이 공사장에서 다쳐 병원으로 실려 오는 모습과 지인을 수술해야 하는 상황에서 괴로워하는 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나연은 급하게 수술실에 들어가지만, 그의 정체를 알게 된 성우는 결국 수술에서 빠진다.
같은 시간, 광혜그룹 자금운용본부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오고, 이두경(김성겸 분) 회장은 탑팀에게 이 수술을 진행하라고 지시한다.
이에 승재(주지훈 분)는 수술 중인 태신(권상우 분)을 불러내 대신 수술을 하라고 명하지만, 그는 자신의 환자가 더 급하다며 꿈쩍도 하지 않는다. 결국 승재와 태신은 수술방에서 언성을 높이며 다시 한번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수술을 마친 나연은 의식을 되찾게 되고, 성우는 급하게 그를 찾아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다. 계속 자신을 잊지 못하는 나연의 사정을 알게 된 성우는 결국 애틋한 마음에 눈물을 보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첫사랑의 수술을 지켜봐야만 하는 민호의 내적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민호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유나연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생사를 앞 다투는 상황에서 지인을 치료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성우의 모습을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는 평이다.
그는 비록 많은 대사는 없었지만 애절한 표정연기와 눈빛연기로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애틋함과 슬픔 등 구별해내기 힘든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배우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영(정려원 분)을 해외로 보내려는 용섭(안내상 분)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