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040선에 머물고 있다. 전날 44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의 매도세가 더해지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31일 오전 11시0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95포인트(0.63%) 내려간 2046.63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들이 연준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증시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하락세로 마감했다. 양적완화 유지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2050.96으로 하락 출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040선까지 밀려나있다. 개인이 17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75억원, 92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63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종이목재가 상승 중이다. 그 외에 전기전자(-0.32%)를 비롯해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7%), 현대차(-1.34%), SK하이닉스, LG화학, NAVER, 현대중공업 등 대부분이 약세인 가운데 현대모비스(0.50%)와 기아차(0.32%) 등이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42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35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2.40포인트(0.45%) 하락한 535.2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45원 내려간 105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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