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합성수지류, 의류사업장 폐기물, 연탄재 등 수도권매립지 반입폐기물을 재활용업체 등으로 연계 처리 하는 등 폐기물 처리방법 개선을 통해 3억3825만9000원 예산을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는 30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제3회 생산성 대상’에서 지방재정분야 '으뜸행정상' 수상 지자체로 선정돼 안전행정부 장관 표창과 상패를 받았다.
안전행정부 한국생산성본부,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공동 주최한 ‘생산성 대상’은 지방자치단체 경쟁력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최고 권위와 공정성을 자랑하는 정책평가대회로 올해는 전국 197개 시·군·구가 참여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을 통한 실적검증, 현지실사, 서면심사, 최종 심사를 통해 이뤄진 시상에서 강북구는 지자체의 유형구분 없이 일반행정, 지방재정 등 5개 분야별 생산성 우수 정성사례에 수여하는 으뜸행정상에 선정됐다.
강북구는 수도권 매립지 반입불가 폐기물이 연평균 약 24%씩 증가하고 폐기물 최종처리비용이 연간 약 20억원이 소요되는 등 구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폐기물 처리방법 개선을 통한 예산 절감을 이뤘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지난해 수도권 매립지 반입불가폐기물(폐합성수지류 등)을 관련 재활용업체로 반입·처리할 수 있도록 추진, 의류사업장 폐기물, 연탄재 등 수도권 매립지 반입폐기물은 재활용업체 및 농장 등으로 반입·무상 처리, 연간 3억3825만9000원 예산을 절감하고 환경보존에 기여했다.
이외도 강북구는 청소행정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청소작업체계 개선을 통해 연간 3억4046만4000원 예산을 절감, 폐기물 처리 시 착오 지급됐던 부가가치세를 환수, 5413만8000원 세입을 증대하기도 했다.
강북구는 이외도 생산성지수 측정을 위한 사업으로 청렴도 향상을 통한 신뢰행정 구현, 퇴직교사를 활용한 방과 후 교실지원, 청결강북 추진,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을 응모했다.
특히 고품격 역사·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강북구가 추진 중인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구의 미래 도시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돼 향후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는 분야다.
강북구에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연 1000만명이 탐방하는 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생태공원 등 도심 속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 국립 4·19민주묘지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있다.
이런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는 스토리텔링 관광지로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는 현재 시립 근현대사기념관 건립, 북한산 우이만남의 광장 조성, 삼양체육공원 조성, 강북관광벨트 조성 등의 세부사업들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강북구의 노력이 인정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행정으로 희망 강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강북구의 미래비전은 역사문화관광도시다. 왕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서울시내로, 민초들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다양한 역사문화유산을 간직한 강북구로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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