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지난 29일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제5회 한화건설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오른쪽 8번째)가 임직원, 협력사 대표들과 동반성장 결의를 다지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화건설은 지난 29일 기술연구소에서 '제 5회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100대 건설사 진입을 기념하고 기술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2009년부터 진행된 동반성장 기술교류회는 건설사와 협력사간 신기술·신공법에 대한 기술혁신 마인드를 고취시키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기술교류회에는 20개 한화건설 우수협력사들이 초청됐다. 이들은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먼저 '알루미늄 돔루프(Aluminum Dome Roof) 적용사례', 'PC 방호벽 제작 개선 사례', '원형 CFT 강관기둥을 이용한 역타공법 개선' 등의 기술혁신 사례들이 발표됐고 ㈜에스아이판과 ㈜지승컨설턴트는 각각 '공동주택 중량충격음 저감기술'과 'B.I.B 거더 반일체식 교량공법'을 발표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평수 ㈜지앤윈 대표는 "사무용 건물의 찜통더위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는 적외선차단 유리를 개발해 상업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원천기술과 한화건설의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그 완성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어 향후 시장을 보다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포 대표는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원활한 기술 교류·개발 지원에 집중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승연 회장의 경영이념인 '신용과 의리'의 정신으로 함께하는 협력사들의 역량 개발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 올해 한화건설 기술연구소는 우수협력사와 협업해 고성능 창호분야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건축물의 에너지 손실을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고객만족도 높은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하천복원기술에 대한 환경신기술과 방재신기술도 협력사와 공동으로 획득했다. 여기에 환경부 에코이노베이션(Eco-Innovation) 과제에 참여해 환경기술(ET)에 IT기술을 접목해 우수한 수준의 상수도 시공 기술과 운영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박승국 대전기술연구소장은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기술교류회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한화건설만의 특화된 기술을 발굴하고 집중·육성해 세계적 건설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기술교류회 외에도 '동반성장데이', '우수협력사 간담회', '동반성장 결의산행' 등의 정기행사를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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