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의 산업생산 경제지표가 9월 개선된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9월 산업생산(예비치)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8%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에는 못 미쳤지만 산업생산이 0.9% 줄었던 8월 결과 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드러냈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로 5.4% 증가했으며 3분기(7~9월) 산업생산은 2분기보다 1.8% 늘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0월 산업생산이 9월 보다 4.7% 늘어난 후 11월 1.2%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산업성은 일본의 산업생산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이 내년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불안 요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다치 마사미치 JP모건 일본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수요 증가로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재 5% 수준인 소비세율(부가가치세율)을 내년 4월 8%로 인상함에 따라 언제든지 꺾일 수 있다"면서 "수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도 산업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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