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시리아 화학 무기 보유량이 1300t이며, 이 가운데 1000t이 독성이 매우 강한 사린가스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산케이뉴스는 29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가 화학 무기 금지기구 (OPCW)에 신고한 화학 무기 보유량이 1300t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OPCW와 유엔의 합동 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내용으로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300t 중 약 1000t이 독성의 매우 강한 사린과 VX 등 화학 무기 금지 협약 ‘카테고리 1’로 정한 화학 무기에서 대부분 생산 이전 단계 인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
또한 화학 무기가 충전되지 않은 상태의 포탄도 1230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사찰 대상 23 시설에는 화학 무기와 관련된 41 개의 설비가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 설비가 18곳, 저장 시설이 12곳, 이동할 수 있는 충전 설비가 8곳 등으로 합동 조사단은 이 중 37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케이뉴스는 미확인 시설 4곳은 27 일까지의 기한 안에 사찰하지 못한 시설 2곳도 포함하고 있으며, 전투 지역 등에 있어 사찰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OPCW는 화학 무기 생산 시설 등의 파괴를 11 월 1 일까지 완료할 필요가 있지만, 유엔의 반기문 사무 총장은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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