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9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발 악재 보다는 구조조정 효과와 수익성 개선 등의 호재에 집중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795억원, 영업이익은 103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개선의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미국에서 밥캣(DII)과 공작기계 부문이 호조세를 이어갔으며 중국 굴삭기 시장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통제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기 때문이다.
박민 한투증권 공인재무분석사(CFA)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미국시장 호조로 DII의 실적과 공작기계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원화 강세로 지배주주순이익도 21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내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한 1403대를 기록했다"며 "과거 호황기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강한 구조조정 효과가 내년부터 나타남을 고려할때 중국에서 추가적인 적자 확대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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