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회원 5만7100명‥일평균 7640명 방문, 회원가입 160명
30대·마포구 거주 회원이 가장 많고 아동도서 인기 높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개관 1주년을 맞이한 서울도서관의 연간 방문객이 22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도서관의 연간 대출회원 가입은 5만7100명으로 일평균 7640명이 방문하고 160여명의 새로운 회원이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옛 시청사를 리모델링한 서울도서관은 연면적 9499㎡, 지상 1~4층(자료실)·지하 3~4층(보존서고) 규모로 지난해 시민에 개방됐다. 일반자료실, 서울자료실 등을 포함한 총 6개의 자료실과 지하보존 서고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도서 24만여권, 전자책 8200여종, 비도서 4900여종(DVD 외) 등을 소장하고 있다.
대출회원으로 가입한 시민은 30대가 전체 회원의 27%로 가장 많았고 40대(23.9%), 20대(23.8%), 50대(8.8%)가 뒤를 이었다. 90세 이상 회원도 8명이나 됐다. 여성회원이 3만1800명(55.7%)로 남성 회원보다 많았다.
거주 지역별로는 마포구가 3230명(5.6%)으로 가장 많았고 서대문구(5.0%), 은평구(4.8%), 성북구(4.7%) 주민 순으로 도서관을 많이 찾았다. 경기도 거주자가 2770명을 넘는 등 서울 이외 거주자도 3850여명을 기록했다.
대출 건수는 38만8074건, 하루 평균 1350건으로 집계됐다. 아동도서가 15.8%(6만1430건)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DVD도 11%(4만3053건)를 차지했다. 도서 종류별로는 문학이 13만 1189건(33.8%), 예술(16.4%), 사회과학(14.0%), 역사(9.6%), 기술과학(7.4%), 철학(6.1%)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지하철로 떠나는 서울&근교여행'이 101회로 가장 많이 대출된 자료로 꼽혔다. DVD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1'이 98회, 아동도서로는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개관 이후 개인이나 기관, 단체로부터 기증받은 도서는 1만9579권에 달했다. 가장 많은 책을 기증한 시민은 한상진, 심영희 교수 부부로 총 1만919권을 기증했다. 전체 기증 도서의 55.8%를 두 부부가 내놓은 셈이다. 기증받은 자료는 3층 서울자료실에 ‘명사콜렉션’에 비치돼 있다.
서울도서관은 책 관련 기획전시(17회)나 저자 강연회(10회)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6~7월 매주 토요일 정문에서 열던 ‘한 평 시민 책 시장’은 내년부터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앞으로 25개 '자치구 대표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도서관 네트워크'와 연계해 도서관 정책 협의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자치구와 교육청 소속 도서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울시 도서관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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