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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단계별 '바이코리아'…향후 관심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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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환율 변동 속 매수강도 살아나는 경기민감주 및 통신·유틸리티 등 관심"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외국인의 '바이(Buy) 코리아' 행진이 41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그 기세가 주춤하면서 향후 외국인이 관심을 가질 업종·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시간외 대량매매 종합). 외국인은 지난 8월23일부터 41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며 13조5093억원어치를 쓸어 담고 있다.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종전 1998년 1~3월, 34거래일) 역시 연일 경신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최근 주춤해졌으나 기조적인 '사자'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외국인 매매의 기본 축은 미국·중국·일본(G3)의 경기 모멘텀 합류,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 대외 건전성 회복 등에 기반하고 있어 향후 순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면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 업종의 변화는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시작한 8월 말 이후 약 2개월간 외국인의 섹터별 순매수 강도는 3단계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였을 때에는 IT, 경기민감주, 운수장비 등을 매수하는 데 집중했다.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로 한 단계 낮아진 지난달 후반부터 외국인은 환율 하락에 덜 민감한 내수관련주와 IT, 서비스를 늘렸다. 이후 환율 하락 폭이 커지면서는 수입원가 하락의 수혜주인 내수관련주와 일부 경기관련소비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향후 환율의 변동은 있겠지만 G3 경기회복을 기반으로 한 외국인의 순환적 매수 패턴은 지속될 것"이라며 "환율 변동 속에서도 외국인 매수강도가 점차 살아나는 업종인 기계·운수창고 등 경기민감주, 통신·유틸리티 등 내수관련주, 운수장비·IT 등 시가총액 상위주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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