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29일 금의환향한다.
소속사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이날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25일 전했다. 1월 23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 뒤 9개월여 만의 귀환이다. 고국에서 가족과 함께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인 류현진은 11월 2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빅리그에서 보낸 첫 시즌을 돌아보며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첫 해 훌륭한 성적으로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규리그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를 22차례나 선보이며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등과 함께 다저스 마운드에 안정을 도모했다. 그 덕에 다저스는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뤘고,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류현진은 제 몫을 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뽐냈다. 선수단의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충분히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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