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양동근이 거침없는 욕설 연기를 재연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양동근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감독 신동엽)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집에서 욕 대사를 연습한 게 아이의 태교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양동근은 아내가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중에 강한 악역 연기를 해야 했던 점에 대해 "아이가 아빠 목소리의 파동을 느낀다고 하지 않나. '아. 예뻐. 사랑해' 이런 말을 해야 하는데 '시XX, 개XX' 이런 대사를 집에서 연습해야했다"며 걸출한 욕을 그대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욕 종합선물세트'를 연습하면서 감정에 몰입해서 기분 나쁘게 전달해야 하니까 감정을 실어서 했다"며 "그래서인지 아이가 태어날 때 미간을 찡그리고 나오더라. 뭔가를 느낀 거처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응징자'는 20년 만에 재회한 두 친구의 질긴 악연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치열한 복수를 그린 영화다.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은 오는 30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사진=송재원 기자 su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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