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거래소, 한국외환은행과 함께 상의회관에서 ‘최근 세계경제 동향과 기업의 환관리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소기업 재무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환변동 보험, 선물환, 달러옵션 등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활용가능한 환위험 관리기법이 소개됐다.
오주현 한국무역보험공사 환위험관리반 팀장은 "환변동 보험은 환율변동에 취약한 수출 중소기업이 보험 가입시 제공받는 환율로 외화수출대금을 고정하여 적정한 영업이익을 확보하도록 만든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데다 유관기관이나 지자체에서 보험료를 지원해주고 있어 중소기업이 큰 부담 없이 이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제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차장은 "선물환은 수출 고객이 향후 받게 될 대금에 대해 현재시점에서 미래특정시점에 외화를 매도할 환율을 미리 고정해 놓는 상품"이라며 "환율변동에 상관없이 자기가 환전 받을 환율을 미리 고정해 환율하락에 따른 위험을 일정수준 이내로 제한하여 기업경영의 불안요인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승모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은 "달러옵션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를 미래시점에 미리 정한 환율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라며 "환율변동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원화자금사정이 양호한 기업에게 도움이 되며, 장내상품이라 상대적으로 매출규모와 신용도가 다소 낮은 기업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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