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교육부는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7일간을 ‘2013 인문주간’으로 선포하고, 국제인문·문화축제, 인문학 강연, 전시, 공연 등 전국적인 인문학의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여덟 번 째를 맞는 인문주간에는 ‘인문학, 세상에 희망을 전하다’라는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인문학 강연, 전시, 토론회,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일반인과 인문학을 접할 기회가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시민인문강좌’를 운영하는 전국 37개 기관은 인문주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문학 ▲희망과 소통의 인문학 ▲마을의 인문학 ▲인문학 문화 유람 등 네 가지 테마로 특별 프로그램들을 편성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충남대, 진주교대, 경주외국인센터, 한림대, 동서대, 제주대, 서울대, 전남대 등에서 각종 대회와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인문주간에는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시리즈를 지방에서 여는 ‘인문공감콘서트’도 개최된다. 첫 번째로 오는 31일 천안 백석대 창조관세미나실에서 ‘민족, 민주, 민중과 지식인’이라는 주제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부산외대 국제회의실에서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의 ‘부산비전’ 강연이 열리며, 11월말까지 통영, 강릉, 광주, 무안에서 4차례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에는 주요행사로 ‘국제인문·문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된다. ‘실크로드 위의 인문학,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교육부와 경상북도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실크로드 분야 석학들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특별강연과 대담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일버 오르타일리 터키 갈라타사라이대 교수, 린메이춘 북경대 교수, 최광식 고려대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각각 터키, 중국, 한국의 실크로드 이야기를 전하며 실크로드와 관련된 음악회와 복식교, 전시, 토론회 등의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2013 인문주간과 국제인문·문화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은 인문학 대중화 사업 홈페이지인 인문공감(http://inmunlove.nrf.re.kr)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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