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제조업 지수 호조와 중국 금융시장 단기 금리 상승이라는 재료가 충돌하면서 24일 아시아 증시가 소폭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HSBC 은행은 금일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4를 웃돈 것이다.
하락출발했던 아시아 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수 발표 직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되밀리고 말았다. 전날 중국 금융시장 단기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하락마감됐다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1만4365.5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 밀린 1192.9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최대 건설장비업체 코마츠는 2% 넘게 급락했다. 경쟁업체인 미국의 캐터필라가 제시한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미달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히타치 건설장비도 2%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회계연도 상반기 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파나소닉은 장중 10% 넘는 급등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제조 부문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고 공장 일부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파나소닉도 소폭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98엔선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수출 관련주도 소폭 하락 흐름을 보였다.
중국 증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0.4%씩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7%, 대만 가권지수는 0.2% 하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2% 하락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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