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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찰관서 10곳중 3곳은 '30년이상 또는 남의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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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경찰관서 10곳중 1곳은 30년 이상된 노후 건물로 나타났다. 또 10곳중 2곳은 남의 땅이나 건물을 경찰관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도내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658명으로 전국최다로 집계됐다.


24일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352개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 중 8.5%인 30개소가 지난 1984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었다. 경찰서 중에서는 가평경찰서(1980년), 부천소사경찰서(1982년), 광명경찰서(1984년) 등 3곳이 30년 이상됐다. 포천파출소와 화성서부 우정파출소 등 24개 파출소와 3개 지구대도 30년 이상된 건물로 분류됐다.

문제는 이처럼 노후화된 건물은 민원인의 편의성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경찰관들의 근무의욕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내 352개 경찰관서 중 17% 해당하는 60개소는 지자체 소유의 건물이나 땅을 사용하고 있어 제대로 된 시설개선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경찰관서 중 지자체 소유 재산이 많다보니 인력이 늘어나도 시설확충이나 개선책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러다보니 근무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경찰관 1명이 담당하는 인구도 658명으로 전국 최다로 나타났다. 연도별 도내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2010년 655명 ▲2011년 663명 ▲2012년 663명 ▲2013년 658명 등이다.


국회 안행위 윤재옥 의원(새누리ㆍ대구달서을)은 "경기도는 서울과 전체 인구가 비슷하지만 경찰관 숫자만 놓고 보면 서울지방청에 비해 6659명이나 부족하다"며 "이로 인한 치안누수 현상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히 "노후 경찰청사와 지자체 건물이나 땅을 빌려 쓰는 경찰관서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그 만큼 대민 서비스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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