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이 지난 8월 미국 국채 보유를 줄여 보유액이 6개월중 최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중국의 8월 말 현재 미국 국채 보유 잔액이 1조2680억달러로 전달보다 112억달러, 0.9% 줄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보유 중인 미국 국채 잔액은 51억달러, 0.1% 감소한 5조5900억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보유 미국 국채 규모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5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수익률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 수익률과 미국 이외 국가 국채 수익률의 차이는 현재 0.1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격차는 지난 5월21일 0.41%였다가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줄었다.
중국에 이어 미국 국채를 둘째로 많이 보유한 일본은 8월 보유량을 1조1490억달러로 137억달러, 1.2% 늘렸다.
해외투자자 전체로는 8월에 미국 국채를 108억달러 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339억달러 순매수에서 돌아선 것이다.
해외투자자가 달러 표시 자산을 팔아치우는 추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출구전략이 시작되는 시기가 미국 국채를 줄이고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달러 가치는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시장 지표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유로는 한때 1.379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유로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73% 오른 1.37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엔 가치는 0.09% 올라 달러 당 환율이 98.09에 마감됐다. 여섯 개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인덱스는 0.5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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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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