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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대통령에게 ‘뼈 있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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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의 위기 앞에 제안한다”는 글 올려…“대통령이 문제를 풀어야”

안희정 충남도지사, 대통령에게 ‘뼈 있는’ 제안 안희정 충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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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국가기관들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통령을 향해 뼈 있는 말을 던졌다. 대통령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안 지사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의 위기 앞에 제안한다’는 제목으로 긴 글을 올렸다.


안 지사는 “국가기관들의 선거개입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그 기관들은 전임 대통령의 기록물까지 공개하면서 정당정치의 한 복판에 뛰어들어 정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지사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비판의 칼을 들이댔다. 그는 “여당은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긴커녕 오히려 소모적 정쟁을 방치, 방조하고 있다”며 “의회는 이 혼란과 갈등을 치유하기보다 의회 스스로가 진흙탕 싸움의 무기력한 정쟁판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는 실종되어가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때문에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야 문제가 풀린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나는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현 대통령께서 직접 관여한 일이 아니라 믿는다. 국민은 대통령께서 직접 관여했느냐고 박 대통령께 묻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 국기문란을 해결해야할 책무가 현 대통령에게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안 지사는 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자 문책 ▲국가기관 선거개입에 대한 특검제 도입 ▲조건 없는 대통령의 야당 대화 제안 등을 주문했다.


안 지사는 “국론은 더 없이 분열되고 있고 의회의 대화, 타협은 기능정지 당하고 있고, 이 상황에서 국민은 더 없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에 대해 지난 6월에도 페이스북에 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 때 안 지사는 “국가기관의 정치개입,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법률위반...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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